노원구, 보직 없는 팀장급(6급) 서무 업무 맡겨

경험 많은 관리직 공무원이 하위 직원 업무능력 향상 도와 조직 활성화 유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올 상반기 정기 전보부터 6급 승진 후 팀장 보직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구청 직원에 대해 서무담당(인사, 예산, 업무계획 작성 등) 업무를 부여해 배치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 2009년부터 승진 적체 해소를 위해 연차적으로 매년 1%씩 총 2% 6급 정원을 확대해 팀장급 인력을 약 20여명 늘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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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급 승진 후 팀장 보직 부여 시까지는 약 2~3년 기간이 소요된다.

지금까지 무보직 팀장들은 업무 부담이 덜한 단일 업무를 맡아 왔다. 이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는 하위 직원들의 불만이 생기는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방침을 내렸다.

구는 일선 행정에서 경험이 많은 6급 관리직 공무원을 서무업무에 배치해 하위직의 업무 능력 향상을 꾀하고 함께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6급이 각 부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7급 이하 공무원의 공정한 근무성적 평정을 유도할 수 있고 구정 핵심 실무 인력인 7급을 주요사업 업무에 배치해 조직의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3월 1일 7급 이하 공무원 58명에 대한 승진인사 발령을 냈고 이 중 14명을 6급으로 승진 인사 발령했다. 현재 노원구청 정원 680명 중 6급은 126명(18.5%)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오는 3월 중순부터 시행해 동 주민센터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는 등 성과가 있을 경우 6급 승진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지원과 (☎2116-3089)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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