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공조·에너지시장 공략 강화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LG전자 가 유럽 시스템 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전자는 1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 공조기 전문 '클리마티싸시온(CLIMATIZACION)'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13회째인 '클리마티싸시온'은 56개 국가에서 1700여개 업체, 7만4000여명의 냉동공조분야 관계자들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공조기 전문 전시회다.

LG전자는 52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고효율·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상업용 에어컨, 초고층 빌딩용 에어컨, 친환경 LED 조명과 태양전지 등 경쟁사와 차별화한 총합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LG전자의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인 '멀티 브이 쓰리(Multi V III')가 눈길을 끌었다. '멀티 브이 쓰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과 용량을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용 솔루션으로 지난해 국내에 출시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고, 올해 유럽 상업용 에어컨 시장용 전략 제품이다.

LG전자는 가정용(House), 사무용(Office) 환경별로 구역(Zone)을 나눠 전시공간을 꾸몄으며, 제품의 실제 설치 사례를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정용 공간에는 고효율 AWHP(Air-to-Water Heat Pump, 고효율 공기열원 히트펌프) 난방기인 'Therma V(써마 브이)'를 활용한 설치사례를 표현했다.

'Therma V'는 공기의 잠열을 열원으로 활용해 기존 보일러 대비 4배의 에너지 효율을 내는 제품으로,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인 'V2 Injection'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아쉬레 엑스포(AHR Expo)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아울러 사무용 공간에서는 AHU(Air Handling Unit; 공기조화장치) 솔루션을 선보였다.

'AHU' 솔루션은 대풍량, 고정압으로 실내 냉난방, 환기, 가습, 공기정화 등을 제어하는 공기 제어 시스템으로 강당, 체육관 등 면적이 넓고 천장이 높은 대규모 시설에 적합하다.

올해 LG전자는 유럽 내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 고효율 신제품,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 계획이다.

노환용 AE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상업용 에어컨 전체 제품군을 선보였으며, 시장 선도 제품 및 서비스 역량 강화해 유럽 총합공조 시장 집중 공략하겠다"며 "LED조명 및 태양 에너지 등 신사업도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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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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