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산다면 디젤보다는 가솔린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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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승용차를 구입한다면 디젤보다는 가솔린 엔진 차량을 희망한다는 소비자가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사장 박영후)가 자동차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과 클린 디젤 관련 태도 및 향후 구매 의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클린 디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솔린 차량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86.1%로 디젤(46.5%)보다 높았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26일까지 전국 6대 도시(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59세 이하 남녀 자가 운전자 1006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본인 소유 승용차의 종류와 이용 행태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향후 자동차 구매 의향 ▲클린 디젤 자동차 및 세제에 대한 태도 등 4개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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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향후 승용차 구매와 관련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세단형(66.9%)이 레저형 SUV(32.7%)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을 희망하는 자동차 배기량은 2000cc~2500cc 미만(41.1%), 1500cc~2000cc 미만(24.2%) 등이었다.향후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할 점으로는 안정성(36.8%) 차량 디자인(34.4%)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31.2%) 유지 비용(28.6%) 등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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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49.5%) 및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주행 성능(42.8%), 세제 혜택(20.3%) 순으로 답변한 반면 불편한 승차감을 최대 단점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2008년 첫 번째로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디젤 차량의 환경오염 관련 부정적 인식은 9.2% 감소하고 연비 우수성에 대한 인식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승차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9.1%로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 박영후 사장은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클린 디젤의 우수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클린 디젤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고급 및 세단형 디젤 모델 확충 등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위해 자동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용어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36%)는 없다(64%)에 비해 낮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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