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에서 경로당 단체명의 통장 신청하세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국세청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4월 말까지를 경로당 통장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단체명의 통장을 발급받는 절차를 시·군·구가 대행하도록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명의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경로당 대표자는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고유번호 신청서류만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류를 받은 시·군·구가 세무서에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아 경로당에 전달하게 된다. 그동안 단체명의의 경로당 통장을 발급받으려면 세무서로부터 기관 고유번호증을 교부받아야 했다. 신청서류만도 6종이고 최소 2회 세무서를 방문해야 하는 등 발급절차가 불편했다.

또 구비서류도 간소화된다. 신청서류 중 고유번호 신청서식, 신고필증 사본, 위임장만 제출하고, 대표자 확인용 서류 사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정관 등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 사본 등은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의 경로당 6만1418곳 중 12%에 이르는 7412곳이 개인명의 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일제정리기간을 통해 단체명의 통장을 발급받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5월부터 운영비 입금 등이 경로당 단체명의의 통장으로 진행됨에 따라 회계 관리도 투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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