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경영컨설팅부터 자원봉사까지 '프로보노' 찾으세요."

임직원·대학생 등 참여, 사회적 기업 10곳 지원..온라인강좌도 첫 개설

SK텔레콤이 자사 직원들을 모아놓고 프로보노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 직원들을 모아놓고 프로보노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텔레콤 은 사회적기업 실무자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이른바 '프로보노' 활동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로보노는 마케팅, 영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SK텔레콤 직원들이 사회적기업에 경영지원을 해주는 활동이다. SK텔레콤 '사회적기업 컨설팅 봉사단'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온ㆍ오프에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ㆍ대학생 참여형 사회적기업 컨설팅 경영지원 프로보노 지원활동=SK텔레콤의 사회적기업 컨설팅 봉사단은 마케팅ㆍ상품기획 등의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전문 봉사단이다. SK텔레콤은 또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중 경영학부 재학생 또는 대학생 사회적기업 관련 동아리 소속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사회적기업 컨설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적기업 컨설팅 봉사단은 2008년 11월부터 3개월간 2곳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현재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돕고 있다. 컨설팅 대상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영자문의 효과와 만족도도 높아져 현재는 사회적기업 지원 단체인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격주 1회 이상 경영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1회 경영 교육 및 사례발표 등의 세미나도 마련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프로보노 활동 지원 대상에 포함된 사회적 기업은 10개에 달한다. 2008년 3곳, 2009년 4곳과 비교할 때 그 대상이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원 영역도 기존 경영컨설팅 지원에서 물품구입지원, 자원봉사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현재까지 SK텔레콤 지원활동 대상에 포함된 사회적 기업은 ▲결혼이민자 여성평등 찾기 ▲사랑의 일터 ▲함께 일하는 세상 ▲놀자아 ▲하품 ▲터치포굿 ▲좋은세상 베이커리 ▲월드맘 영어교실 ▲메자닌아이팩 ▲야베스공동체 ▲오그르닷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우리미래 ▲바리의 꿈 등이다.
SKT, "경영컨설팅부터 자원봉사까지 '프로보노' 찾으세요." 원본보기 아이콘

◆봉사활동 온라인으로 까지 확대=SK텔레콤의 사회적기업 지원활동은 온라인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좌(VLSㆍVirtual Learning System)을 제공하고 마케팅, 인사, 조직, 경영일반, 리더십, 재무, 회계, 사무자동화(OA) 등 효율적인 기업 운영에 필요한 교육 지원이 대표적 사례다.

SK텔레콤이 보유한 경영역량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온라인 강좌는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사회적기업에 기부한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프로보노 활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2009년 5월에 오픈한 온라인 강좌는 마케팅, 인사, 조직, 재무, 회계 등 총 55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매월 하나의 온라인 강좌를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고 한 강좌는 16시간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진도의 70% 이상을 수강해야 이수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강좌 개설을 통해 경영 지원금 등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기업 종사자의 경영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