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5대 국새 모형 확정… 국새제작자 공모는 3월 실시
제5대 국새 모형 당선작 인뉴(좌)와 인문 / 행정안전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새롭게 만들어질 5대 국새의 모형이 확정됐다. ‘민홍규의 도장’으로 전락해 국가기록원 창고로 옮겨진 4대 국새가 봉황 1마리로 만들어진데 반해 5대 국새는 2마리의 봉황이 무궁화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 국새 모형 공모 결과와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 및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제5대 국새 모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제5대 국새는 합금을 사용, 이번 당선작 모형으로 만들어진다. 가로·세로 9~11cm, 높이 10cm 이내로 무게는 날인의 실용성을 감안해 3kg 이내로 제작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이 출품됐다. 특히 국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반영돼 인뉴 모형은 제4대 모형 접수 때보다 4배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 결과 인뉴 부문은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씨의 작품이, 인문 부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인뉴 부문 국새모형심사위원장인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봉황의 자세와 날개꼬리부분을 역동감 있게 조각해 단정하면서도 웅건한 봉황의 느낌을 충실히 표현했고 조각기술과 조형미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문 부문 국새모형심사위원장인 박병천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는 “훈민정음체의 서체를 가장 잘 표현했으며 전체적으로 글씨가 잘 조화된 품격있는 작품이다”고 평했다.
행안부 의정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국새 모형 당선작의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22일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을 신청했다”며 “국제 제작을 담당할 제5대 국새제작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안은 3월9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당선작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작은 ‘국새제작위원회’ 및 ‘국새모형심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돼 일부 보완·수정된다. 제5대 국새는 4월 제작에 들어가 철저한 감리를 거쳐 8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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