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왕자' 사이토, 불펜투수 가능성 제기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 최고 유망주 사이토 유키(니혼햄)의 프로 데뷔가 난항에 빠졌다.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나시다 마사타카 니혼햄 감독의 말을 인용, 사이토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연습 부족. 13일 삼성과 연습경기 뒤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9일 복통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그는 선발로 예정됐던 20일 야쿠르트와 연습경기에 결장했다.이에 요시이 니혼햄 투수코치는 “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나시다 감독은 불펜 기용마저 거론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다”며 훈련에 박차를 가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들은 불펜투수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인인데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경우 부상 위험이 큰 까닭이다.

한편 사이토는 13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4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타자 박한이를 삼진 처리했고, 라이언 가코와 최형우를 각각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