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통화 ETF 출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의 통화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상장 예정인 '우리KOSEF 미국달러선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에 주로 투자해 미국달러선물지수 (F-USDKRW)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국달러의 가치가 상승할수록 이익을 보는 구조이다.우리자산운용 측은 출시 배경에 대해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외환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관련 상품에 대한 업계수요가 증가해 관련 ETF 상품을 상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의 1주당 거래가격은 약 1만1200원 수준이다. 따라서 달러선물에 직접 투자할 경우 최소 거래 단위 1만 달러에 기본 예탁금 1500만원이 필요한 것에 비해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이 상품에 투자할 경우 선물 만기 시 롤 오버 거래를 직접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별도의 계좌 개설 없이 기존의 주식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해 거래가 편리하다.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 상무는 "이번 통화 ETF 출시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욕구를 충족시켜 한국 ETF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에게 다소 어렵다고 인식됐던 선물거래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과 달러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