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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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2011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오일뱅크와 2011시즌 K리그 후원 협약을 맺고 대회 공식 명칭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Hyndai Oilbank K·LEAGUE 2011)'로 확정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K리그의 A보드 광고권, 90도 시스템 광고권, 경기장 내외 프로모션권 등 다양한 광고·홍보권을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공식앰블럼도 확정 발표됐다.

현대오일뱅크는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함에 따라 축구를 통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후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조인식에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함께 한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K-리그가 지난해 현대자동차 스폰서를 맺었는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후원할 때 금액에 비하면 사실상 너무 미약했다"고 말했다.그는 "총 2~3천억 원의 자본이 투입되는 K-리그가 그 정도 밖에 평가 못 받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었다"고 지적했다. 후원 규모에 대해서는 "이사회 절차를 밟고 나서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며 밝혔다. 더불어 "전년도보다는 확실히 많다"며 "그 금액의 10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스폰서를 자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정규리그 타이틀 스폰서 만으로 30억 원을 후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8시즌 후원사였던 삼성전자의 스폰서 금액이 34억 5000만 원이었지만 컵대회가 포함된 금액이었다.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정규리그 20억 원, 포스코가 컵대회 8억 원을 후원했다. 향후 컵대회 후원액까지 포함되면 올 시즌 K리그 스폰서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새롭게 도약하는 2011년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팬의 곁에서 열정과 즐거움이 넘치는 K리그를 통해 축구붐 조성과 현대오일뱅크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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