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토마토 죽’ 개발

서산 한아름채소밭농원, 토마토·현미·찹쌀 등 넣어 생산…다음 달 전문매장 열고 판매

국내 처음 개발된 ‘토마토 죽’.

국내 처음 개발된 ‘토마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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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의 한 농민이 국내 처음으로 ‘토마토 죽’을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에 있는 한아름채소밭농원 대표 최근학(59)씨.최 대표는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하는 농업인기술개발사업에 참여, 2년여 연구 끝에 최근 국내 최초로 토마토죽 상품화에 성공했다.

그는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리코펜(Lycopene)성분이 늘어 항암효과와 항산화작용이 더 강해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최 대표는 현재 ‘고향나루 토마토 죽’이란 이름으로 특허청에 기술특허와 상표출원을 해 놨다. 그는 다음 달 중 전문매장을 열고 온라인(인터넷 쇼핑몰) 및 현지판매를 통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농업인기술개발사업을 이끌어온 가재계 서산시 기술보급과장은 “친환경인증으로 엄격히 고른 토마토와 현미, 찹쌀 등을 넣어 만든 죽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가 과장은 “국내 토마토가 너무 많이 생산돼 값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토마토를 새롭게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식품’ 토마토는 그냥 먹는 것보다 익혀먹으면 노화를 막고 항암효과가 있는 리코펜성분이 늘어 외국선 기름에 볶거나 끓여먹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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