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금품 수수·대학시설 사적 이용 혐의 추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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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제자 상습폭행에 휘말린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21일 서울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학생들로부터 김인혜 교수가 공연 출연에 대한 감사 인사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암묵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실제로 수차례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여러 명의 학생으로부터 확보했다”며 “지도하는 학생이 오페라 등 공연에 출연한 뒤 사례하지 않으면 ‘감사할 줄도 모르느냐’며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콩쿠르에서 상금을 받으면 ‘네가 잘해서인 줄 아느냐’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술도 있다”고 덧붙였다.

혐의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딸의 연습을 위해 실기시험 장소로 예정된 학교 강당을 빌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학생은 인터뷰에서 “김 교수가 2006년 서울대 실기시험을 앞둔 딸을 위해 조교를 시켜 2차례 이상 문화관 중강당을 예약했다. 실제로 딸은 그 곳에서 연습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말 김 교수가 개인지도를 하며 제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접수, 제자 및 주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한편 그는 지난해 10월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남녀 제자 10명을 불러 축하공연을 연 동영상이 공개돼 또 다른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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