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모그의 글램룩[사진제공=LG패션]
-클래식한 매력 글램룩·레이디라이크룩 열풍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 봄·여름에는 1970년대 풍미했던 '글램룩', 60년대의 '레이디라이크 룩' 등 클래식룩 열풍이 여성복 시장에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와 밀라노, 뉴욕 등 각종 해외 컬렉션에 참가한 많은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클래식 트렌드를 반영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국내 브랜드들도 예외가 아니다.
◆복고풍 유행 '청담동 며느리 패션' vs '글램룩'
일명 '청담동 며느리 패션'으로 불리는 '레이디라이크룩'은 치마는 평소보다 좀 길게, 실루엣은 여성성을 강조해 부드럽고 얌전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전반적으로는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소재나 실루엣은 부드러운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올 시즌에는 복고풍의 영향으로 허리를 꼭 맞게 입어 슬림함을 강조하거나 스커트 길이를 길게 해 구시대적인 느낌을 오히려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시즌의 클래식 트렌드의 경향은 외관으로 확인되는 모습보다는 소재의 사용에서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유행했던 80년대 복고풍 패션에서 더 과거로 회귀한 70년대의 레트로 무드가 메인 트렌드 중 하나로 나타나며 데님, 코튼, 자카드 등의 복고의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 또한 유행할 전망이다.
반대로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여성들은 글램룩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다. '매혹적인' 이란 뜻을 가진 글래머러스(Glamorous)에 어원을 둔 글램룩은 여성의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실루엣의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여성의 곡선을 살리는 디자인을 선택하면서도 과한 연출보다는 무심하게 입은 듯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글램룩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밀리터리 룩의 트렌드 또한 이국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가미해 그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또한 클래식룩 열풍과 함께 골드 액세서리와 독특한 모양의 썬글라스, 그리고 화려한 프린트가 배색된 스카프 등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패션 모그의 나효진 디자인실장은 "70년대 풍미를 장식했던 글램룩을 미니멀하게 연출해 세련미를 살리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휴양지에서나 즐길 수 있을 법한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의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제품들이 올 봄 거리를 수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복 모그[사진제공=LG패션]
◆화사하게 부드럽게 고급스럽게
이번 시즌 유행인 옐로우, 오렌지, 베이지 등의 컬러를 부드럽게 한층 톤다운 시킨 마일드 컬러를 선택하면 '세련돼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밝고 화사한 컬러들이 돋보이지만 겨울에 보여졌던 소프트한 중간색은 이번 시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아이보리와 그린, 블루 등 스트라이프 패턴의 옷도 복고무드 연출에 도움이 된다. 핑크, 레드 등 붉은색 계열과 사막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에스닉한 풍의 골드 또한 포인트 컬러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크도 여전히 인기다. 원래 체크는 매 시즌마다 꾸준히 사용되던 패턴이지만, 이번 시즌의 클래식 감성을 대표하는 패턴인 체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닥스나 버버리처럼 고유의 체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뿐 아니라 D&G나 비비안 웨스트우드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의 캐주얼에서도 많이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형적인 격자 무늬 외에도 헤링본이나 하운드투스 등의 다양한 변형 체크도 인기다. 이밖에 페이즐리(깃털이 휘어진 모양의 무늬)나 사이즈가 작아진 미니멀 플라워 프린트 등의 패턴도 세련된 연출에 도움이 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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