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 "임수정과 호흡 맞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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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임수정이 베를린영화제에서 보석처럼 빛났다. 영화인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매혹적인 히로인으로 거듭났다.

19일 막을 내린 베를린영화제에서 임수정이 출연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황금공상 수상을 비켜갔다. 공식 일정은 끝났지만 임수정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외국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영화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으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은 그는 최근 일본 유명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요청으로 따로 만남을 가졌다. 이와이는 “임수정의 출연작들을 인상 깊게 봤다”며 “영화제에서 마주하게 돼 기쁘다.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혔다.

뜨거운 관심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로 이름을 알린 배우이자 감독 랄프 파인즈와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도 마찬가지. 모두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정 상 차질로 만남에는 실패했다. 파인즈는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했다”며 “나중에 꼭 만나고 싶은 배우”라고 아쉬워했다. 벤더스도 “한국 방문에 이어 또 한 번 만남에 실패했다”며 “나중에 한국에 다시 가게 될 때 꼭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화제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노장배우 아르민 뮬러스탈도 찬사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폐막식을 앞두고 임수정을 만난 뒤 “이렇게 젊은 배우, 감독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축하받을 일”이라며 “아름다운 여배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제작사 영화사 봄 오정완 이사는 뜨거운 반응에 “해외 감독, 프로듀서들이 아시아 대표 여배우로 임수정을 지목했다”며 “가치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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