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현대차그룹 성장세 지속에 따른 수혜 <신한투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현대위아에 대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위아는 1976년에 설립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현대차그룹이 상장 후 지분 51.0%를 보유)로 자동차부품 및 공작기계를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사업부문 매출비중은 자동차부품 72.5%, 기계 27.5%이다.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21일 "주력사업인 자동차부품사업은 모듈, 등속조인트ㆍ수동변속기 17.5%, 엔진 9.3%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거래처별 매출비중은 기아차 72.4%, 현대차 12.1%, 기타 15.5%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과 함께 높은 외형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기아차의 Volume Car인 신형 모닝에 장착되는 카파엔진을 독점생산하게 됨에 따라 향후 엔진 매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글로벌 설비투자 증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올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판매량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64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사업부분의 매출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3분기(이하 누계 기준) 기계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8285억원으로 10.2% 증가했으나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글로벌 설비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2009년말대비 12.3% 증가한 68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는 매출증가세 지속과 함께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0년 3분기 2.5%에서 2011년 4%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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