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신료 인상은 SBS에 득..적극 '매수'<하이투자證>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21일 'KBS의 수신료 인상이 SBS의 영업여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SBS 에 대한 적극적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을 최종 의결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아직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KBS 수신료 방통위 의결은 두 가지 측면에서 SBS 영업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첫째, 방통위가 이번 수신료 인상 의결에서 2014년 수신료 금액 재산정 및 이에 따른 KBS2광고의 단계적 폐지 및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 때문에 향후 KBS2가 적극적 방송광고 영업을 전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SBS의 방송광고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BS 수신료 인상의 국회동의 절차가 진행된다는 것은 이후 국회에서 민영미디어렙과 광고총량제 등의 방송광고 규제완화에 대한 입법화 시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민영미디어렙 도입은 SBS의 광고판매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광고영업 펀더멘탈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SBS 주식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그는 "주가 조정에 의한 종편 채널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됐고 2분기 광고성수기 시점에서의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에서의 방송광고 규제완화 정책 구체화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적극적으로 매수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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