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 이하 아파트 전세 사라진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의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최근 1년 새 5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같은 기간 13만 가구나 줄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의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지난해(12만4340가구) 보다 2만5451가구, 20.5% 감소한 9만8889가구(320개 단지)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노원구의 전세아파트는 3만321가구로 1년 새 5736가구나 감소했다. 강서구는 5958가구로 3461가구 줄었고 도봉구 3213가구(1만5417가구→1만2204가구), 송파구 2460가구(8685가구→6225가구), 강남구 2144가구(9968가구→7824가구)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은 전세아파트가 사라졌다.

성동구의 유일한 1억원 이하 전셋집이었던 성수1가 동아맨션 60㎡형 전셋값이 9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오르면서 성동구에서는 이제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부동산뱅크는 행당동, 옥수동, 왕십리 일대 등 주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재개발 사업이 진행돼 이 인근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675만원에서 749만원으로 1년 새 10.9%올라 비강남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1억 이하 전세아파트는 지난해(61만4985가구)보다 10만4990가구 줄어든 71만9975가구로 집계됐다. 분당에서 6203가구, 평촌 4046가구, 중동 3453가구, 산본 2464가구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23만4249가구에서 현재 21만3202가구로 2만1047가구 줄어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세가 적었다. 인천의 경우 송도, 청라, 논현지구 등에서 2만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셋값 상승이 타 지역에 비해 덜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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