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남긴 '아테나', 궁금증 끄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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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오는 21일 방송될 20회 최종회를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린다.

'아테나'는 지난 2009년 말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의 첩보 블록버스터로 큰 인기를 모은 '아이리스'의 스핀오프로 제작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총 200억원의 제작비와 해외 5개국 로케, 정우성·차승원·수애 등 스크린 별들의 안방극장 복귀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12월13일 첫 방송에서 22.8%(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아테나'는 그러나 이후 탄력을 받지 못한 채 10%대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층 화려해진 액션과 스케일, 애틋한 멜로 등 다양한 볼거리로 흡입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남은 방송은 마지막 최종회.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은 세가지로 압축된다.

◇누가 죽고 누가 사나가장 먼저 누가 남고 누가 떠날 지가 궁금하다. NTS 박성철(이한위 분)의 죽음을 시작으로 주요 배우들의 희생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분서 한재희(이지아 분)가 손혁(차승원 분)이 겨눈 총에 맞아 이정우(정우성 분)의 품에서 눈을 감으면서 한재희가 죽음을 맞을 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아직 숨을 거둔 장면이 나오지 않은 만큼 20회서 기적적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또 기수(김민종 분) 역시 북한 공작원들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점점 옥죄어오는 것을 느끼며 죽음에 대한 복선을 깔기도 했다. 19회분서 친구 정우를 찾아 경주까지 내려가며 살가운 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성철의 죽음에 복수를 하고 싶다며 자신을 아테나 타진 작전에 넣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아테나의 핵심 손혁 역시 최종회서 최후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소연, 결국 김승우에 복수하나

지난 8일 17회서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한 김소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요원이었다가 자신의 신분과 정체를 모두 숨기고 뉴질랜드에서 남편, 딸과 알콩달콩 살던 김선화(김소연 분)는 북한 공작원들의 급습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오열한다.

김선화는 이 모든 소행이 철영(김승우 분)의 계략이었다는 오해를 하고 복수를 다짐한다. 특히 김소연은 철영과 통화 장면에서 "제 아이 이름이 박세미입니다. 피 흘리면서 죽어있는 세미에게 맹세합니다. 반드시 복수할테니 세미의 이름 꼭 기억하십시오"라고 분노를 삭이며 복수를 다짐해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과연 김선화가 오해로 인해 철영에게 복수할 지, 그리하여 '아이리스'부터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아테나'에서 최후를 맞을 지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번에도 '열린 결말'? 시즌2로 이어질까.

전작 '아이리스'는 일명 '열린 결말'과 충격적인 엔딩으로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뜨거운 찬반 논쟁거리가 됐다. 과연 '아테나'도 '아이리스'의 엔딩을 그대로 밟을 것인지, 아니면 예상을 뒤엎고 밝은 결말로 마무리지을 것인지, 또 이 결말은 향후 '아이리스2' 혹은 '아테나2'로 어떻게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결말을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아마도 정우성과 수애 중심의 열린 결말이 될 것같다. 연결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았다.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 '아이리스2'를 기획 중인 제작사는 아직 '아테나'에 대해선 후속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가능성과 여운도 남겨놓은 셈. 따라서 '아테나'의 엔딩 역시 '아이리스'에 이은 화제의 엔딩신이 될 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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