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4107억..사상최대

누적 집행금액 2조7338억원…승인액 7조원 육박

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4107억..사상최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집행금액이 처음 4000억원을 넘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EDCF 지출액은 4107억원으로 1987년 도입된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기획재정부의 당초 계획이었던 47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EDCF는 우리나라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87년 6월 설립한 개발원조자금이다. 관리 주체는 재정부이며 기금 지원 실무는 수출입은행이, 지원 요청의 접수와 정부 간 협정 체결 등은 외교통상부가 담당한다.

연도별로 1989년 12억원이 집행된 이후 1998년 1426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고 2002년 2050억원, 2009년 3128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집행금액은 2조7338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1000억원대에 머물던 승인금액도 매년 늘어 지난해 1조24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01년 1145억원에서 2004년 2449억원, 2008년 1조626억원, 2009년 1조2358억원 등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승인액은 6조9341억원으로 7조원에 육박했다.EDCF는 지원이 결정되면 승인된 금액이 향후 수년에 걸쳐 나눠서 집행된다.

재정부는 지난해 EDCF 승인 규모를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2500억원으로 설정하고 집행금액도 4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릴 계획이었다.

나라별 EDCF 지원은 베트남이 승인액 1조4501억원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네시아 5901억원(8.5%), 스리랑카 4702억원(6.8%), 방글라데시 4645억원(6.7%), 필리핀 3879억원(5.6%) 등 순이었다.

사업 분야별로는 교통 부문에 총 2조4751억원이 승인돼 비중이 35.7%로 가장 컸다. 이어 수자원·위생 1조1168억원(16.1%), 보건 7031억원(10.1%), 에너지 6830억원( 9.8%), 교육 6518억원(9.4%), 통신 6199억원(8.9%) 등 순이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