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션' 첫 주 관객에게 리콜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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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뮤지컬 '미션' 제작진이 개막 첫 주 관객들을 대상으로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미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새롭다''낯설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미션'은 기존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배우 캐스팅, 안무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됐다. 설상가상 종교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인터파크 '미션' 게시판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미션' 공연의 주최사인 상상뮤지컬컴퍼니(이하 상상)는 이탈리아 제작진과 협의해 문제가 됐던 배우 캐스팅을 변경했다.

배우 문제는 유럽과 미국의 뮤지컬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유럽의 뮤지컬은 노래보다는 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래보다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로 섭외하고 연습시키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관객들은 음악이 미진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상상 측은 10일 공연부터 합창단 15명을 추가로 영입해,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상 측은 "'미션'이 기존 뮤지컬들에 비해 역동적인 안무나 뮤지컬 넘버 등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음악성과 드라마 틱한 부분에서는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관객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 개막 첫 주 공연 관람객 전원에게 재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관람은 개막공연 첫 주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의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13일까지 상상메일(sangsangco@naver.com)로 희망 날짜, 예매자 이름과 ID를 보내면 된다.

한편, 뮤지컬 '미션'은 서울에서 진행된 전세계 초연을 시작으로 2012년 이탈리아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쳐 2013년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할 계획으로 오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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