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조명시장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일괄적인 대량생산보다는 개별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제품이 많은데다 수시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하는 만큼 중소 조명업체들이 활약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광원으로 평가받는 LED도 마찬가지입니다."중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생산업체
파인테크닉스파인테크닉스10624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2,140전일대비75등락률-3.39%거래량260,754전일가2,215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파인엠텍, 폴더블 부품 설비 투자 위해 570억 조달파인그룹, 파인테크닉스 매각으로 지배구조 개편[특징주]LED조명업체 파인테크닉스 상한가↑close
의 은희문 대표(사진)는 조명시장에서 대기업의 영향력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삼성이 최근 LED조명 풀라인업을 내놓기로 하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규모 제조업체들까지 무분별하게 LED조명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실제 은 대표가 이끄는 파인테크닉스 LED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조달시장 납품물량·금액에서 주요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국내 LED조명시장에서 조달청이 소비하는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2년이 갓 넘은 회사가 공공기관에 제일 많은 물량을 납품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회사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파인디앤씨파인디앤씨04912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68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0전일가68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파인디앤씨, 북미 EV 고객사 배터리 핵심 부품 양산 수주…글로벌 사업 확장 본격화파인디앤씨 "정밀금형 기술 배터리·ESS 핵심부품으로 글로벌 성장 본격화"파인디앤씨, 신기술 적용 '실내형 접이식 피난계단'…LH 중소기업 성장신기술 선정close
가 수십년간 쌓아온 금형기술 덕분이다. 삼성, 한솔 등 주요 대기업에 LCD부품과 외관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LED조명 생산과정에도 남들보다 앞선 금형·프레스 기술을 적용해 제품성능을 대폭 높였다.특히 LED조명 품질을 좌우하는 방열문제를 해결하고 가격은 낮춰 공공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은 대표는 "조명을 점등할 때 온도를 5도 낮춰 수명을 최고 15% 이상 늘렸다"며 "관련 특허가 16건, 고효율인증이 46건에 달해 조달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LED조명부분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세배에 달하는 6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은 대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선 정형화된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개별 프로젝트에 맞춰 그때마다 다른 제품을 주문하기 때문에 조명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보다는 각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을 통해 거래되는 물량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양한 주문에 맞춰 생산해주는 중소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모든 중소 LED조명업체가 성장하는 건 아니다. 실제 LED조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몇년간 무분별하게 사업자가 난립했으며 최근엔 '한계상황'에 놓인 기업도 많아진 게 사실이다. 중소규모 LED조명업체 단체인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은 대표는 "10곳중 3, 4곳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생산·판매를 엄두에 못 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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