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90개교에서 개학이 연기되거나 등교가 정지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초·중·고교 학사일정 조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90개교가 등교 정지, 개학 연기, 학사 종료 조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등교 정지가 73개교(해당 학생 수 1479명)로 가장 많고, 개학 연기 16개교(2086명), 학기 종료 1개교(432명)로 나타났다.
등교 정지란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대신 개별적으로 집에서 체험학습 등을 하는 조치로서 해당 학생의 출석이 인정된다.
개학을 연기한 학교들은 대부분 개학일이 7~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짧게는 1~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개학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학기 종료 조치를 한 경기 여주자영농업고는 이미 법정 수업 일수를 채워 개학을 따로 하지 않고 곧바로 3월 새 학기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60개교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2개교, 강원 7개교, 충남 4개교, 경남 5개교, 경북 2개교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구제역, AI 발생 지역의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협의해 조치한 결과"라며 "추가로 등교 정지, 개학 연기 조치를 하는 학교들이 더 나올지는 이후 날씨 변화 등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 AI 발생 지역의 초·중·고교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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