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햄버거와 와플의 태생지가 아시아라고?"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흔히들 햄버거의 고향은 독일 함부르크로 알고 있다. 그러나 햄버거의 고향은 중앙아시아 다. 또 와플하면 영국으로 알고 있지만 이 또한 태생지는 2000년 전 중국이다.

하이닉스 웹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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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웹진 1월호에 따르면 햄버거의 고향은 중앙아시아 초원이다. 몽고계 기마민족인 타타르족이 있었는데 이들은 날고기를 말안장에 깔고 다녔다. 그러면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졌는데 타타르족은 이 부드러워진 고기를 잘게 썰어서 갖은 양념을 해 먹었다고 전해진다.바로 이 타타르 스테이크가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 햄버거 중간 조상쯤 된다. 타타르 지역과 교역을 하던 독일 함부르크의 한 상인이 타타르 스테이크 요리법을 배워 타타르 스테이크를 익혀서 먹었고 이 요리가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불렸다.

이후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빵 사이에 고기나 야채를 등을 넣어 오늘날의 햄버거로 재탄생해 처음 팔리기 시작했다.

하이닉스 웹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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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도 약 2000년전부터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와플은 팬케이크에 가까운 아주 밋밋한 형태였다고 한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834년, 영국의 한 식당에서 요리사가 스테이크와 와플을 그릴에서 굽고 있던 중에 고기를 연하게 하려고 막대기를 두드리다 발생한 작은 사고 때문이다.

이 요리사는 부인이 말을 시키는 바람에 다른 곳을 보고 계속 막대기로 두드리다보니 고기가 아닌 엉뚱하게 옆에 있던 와플을 두드린 것.

그런데 모양이 울퉁불퉁한 모양이 되자 요리사가 홈에 시럽을 넣으면 흐르지 않을 것으로 판매해 제품화했고 대성공을 거뒀다.

수천년전, 또는 수백년전 아시아에서 태동한 많은 음식의 기원이 영국, 미국 등으로 알려진 것은 아마도 당시 국력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를 돈벌이에 적극 활용한 서양인들의 잇속 때문은 아닐까.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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