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에 게임 공급

차세대 게임기 NGP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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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기기에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을 공급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27일 안드로이드 OS 탑재 휴대용 단말기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제공하는 'PS Suite'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소니의 게임기가 없어도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갤럭시S, 갤럭시탭 등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SCE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다양한 휴대용 기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의 경험을 선사하고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PS Suite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SCE는 안드로이드 OS 상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기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도는 여러 안드로이드 단말기 상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품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CE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PS Suite'용 콘텐츠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초기 플레이스테이션 명작 타이틀부터 제공된다.또한 안드로이드 OS 탑재 휴대용 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도 개장해 사용자들이 게임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SCE는 밝혔다.

한편 SCE는 이날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NGP'도 공개했다. NGP는 올해 말에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 게임기는 PSP(PlayStation Portable)를 발전시켜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SCE는 강조했다. 무선인터넷(Wi-Fi)은 물론 3G 네트워크까지 지원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도 있다.

NGP는 이날 함께 선보인 'PS Suite'와도 연동, 안드로이드 OS용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다.

소니 관계자는 "PS Suite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세계를 경험하고, NGP로 한층 더 진화된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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