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속도 상반기 더 빨라진다 <동부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금리 인상 속도가 상반기에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월의 무게중심으로 물가가 꼽혔다.

동부증권은 26일 경기에서 물가로 경기를 바라보는 초점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말 중국이 예상 밖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러시아와 브라질, 한국이 금리 정상화 재개에 동참한 상태.

동부증권은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도 물가를 대하는 중앙은행들의 시각은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플레와 더불어 금융시장을 고민하게 만드는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EFSF의 확충과 채무재조정 협의 진행 등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했다.김효진 애널리스트는 "재정긴축이 지속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은 유럽과는 달리 미국의 경기 회복은 조금씩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선행지수, 최고치 수준의기업경기지수 등을 감안하면 금융 부문의 개선이 점차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의 긴축,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경기 회복이 점차 빨라지는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2월에도 무게중심은 물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적으로는 물가 상승률 확대, 대외 경기측면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의 소강상태 진입, 미국 경기 회복세 진입 등이 더해지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완화된 것이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만 해도 2월초에 발표된 1월 물가가 구제역, 한파로 4%를 훌쩍 넘기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 중국도 춘절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좌우할 물가 경로를 예상해보면, 분기별로는 중국과 한국, 러시아의 경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특히 1분기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요 확대로 인해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제한될 Cost Push 압력, 상반기까지 절반 가량 정상화된 기준금리 수준 결과 금리 인상 속도는 상반기에 더욱 빠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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