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GM의 구세주야!

GM 중국 판매 신장덕분에 1위 도요타와 격차 줄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도요타 자동차는 24일 지난 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841만8000대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의 GM도 지난 해 전 세계에서 837만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를 턱밑까지 쫓아간 것이다.도요타는 이로써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량은 자회사인 소형차 전문 다이하쓰와 트럭 전문업체 히노 모터스를 합친 것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그러나 1위와 2위간 격차는 크게 줄어 도요타가 안심하기는 이르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겨우 살아난 GM의 신장세가 보통이 아니다.

GM은 도요타와 판매량 격차를 2009년 33만대에서 지난 해 2만8000여대로 크게 줄였다. 이는 중국에서 판매가 크게 신장된 덕분이다.GM의 중국내 차량 판매는 지난 해 235만대로 미국내 판매량보다 무려 13만6000대나 많았다. 반면, 도요타의 중국내 판매량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GM의 판매량은 714만대에 그친 폴크스바겐 AG를 크게 앞지렀다.

도카이 도쿄 리서치 센터의 카토 마오루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판매 모멘텀을 볼 때 도요타가 4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은 미국내 수요 회복으로 판매신장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판매가 크게 신장되는 반면, 도요타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한하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일본내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이의원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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