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술무대' 김광민 대신 바비킴-이루마가 MC맡은 이유

'수요예술무대' MC를 맡고 있는 이루마(왼쪽)와 바비킴.

'수요예술무대' MC를 맡고 있는 이루마(왼쪽)와 바비킴.


[서귀포(제주)=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MBC LIFE '수요예술무대'가 방송된 지 벌써 15년째다. 92년 MBC를 통해 처음 전파를 탄 '수요예술무대'는 5년 전 중단됐다가 지난 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을 통해 부활했다.

'수요예술무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김광민과 이현우. 이들은 10년 넘게 '수요예술무대'의 MC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 해 새롭게 시작한 '수요예술무대'에서는 이들 대신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가수 바비킴이 진행을 맡았다.왜 그럴까. 이 이유에 대해 담당 한봉근 PD가 24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 한라홀에서 진행된 '수요예술무대' 녹화에 앞서 털어놨다.

이유는 단순했다. 한 PD는 "5년 만에 새롭게 시작하는 '수요예술무대'에 새로운 힘을 느낌을 주고 싶었다. 케이블채널에서 방송하기 때문에 사실 김광민이 또 다시 MC를 맡는다면 시청자들이 재방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MC만 바꿔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한봉근 PD

한봉근 PD

"김광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코너도 2월 중순쯤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라고 말한 그는 '수요예술무대'를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이런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더라. 해외에서 정말 멋진 아티스트가 많이 들어오는데 출연시킬 무대가 없더라. 그런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 부활을 결정했다"며 "장르에 구분 없이 클래식이나 재즈, 뉴에이지 분위기나 일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무대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예전 '일요예술무대' 시절부터 연출을 맡아왔던 한 PD는 5년 만에 컴백 후 힘든 점에 대해 "오랜만에 하니까 섭외가 힘들더라. 아이돌그룹이 가요계에서 득세하면서 매주 꾸려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박정현, 자우림 등 예전에 출연했던 가수들을 다시 부르게 된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한 PD는 "'수요예술무대'를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PD가 자기 나름대로의 안목으로 선택한 가수가 성장해 인정받고 스타가 됐을 때"라며 "박정현 같은 경우에도 신인 때부터 실력 있다고 생각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출연을 계속하게 만들었다. 지금 MC를 맡고 있는 바비킴도 '수요예술무대'의 장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칭사 10주년 기념 '수요예술무대' 녹화에서는 MC 바비킴, 이루마 뿐만 아니라 '크라잉넛', '이바디', '안녕바다', '윈터플레이', 일본 재즈 아티스트 '어쿠스틱카페' 등이 출연해 제주도민을 음악의 바다에 빠지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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