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가 책임있는 공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문제와 관련 "충청권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와 (지난해 6.2)재보선 선거에서도 충청권에 유치한다는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발언한 청와대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의 발언에 대해선 "청와대 입장은 아니고 임 비서관(개인적인)입장"이라며 "대통령 공약사항을 특별한 사정에 따라 뒤집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은 청와대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둘러싼 당내 경쟁에 대해선 "지역의 이해에 따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원칙을 따르는 것이 맞고 원칙을 재천명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절차는 당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으로선 원칙적인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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