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광산업체 BHP빌리턴, 2Q 철광석 생산량 4%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의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BHP는 2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인 지난 해 10~12월간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3370만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사상 최대치다.호주 퀸즐랜드주를 덮친 홍수로 이 지역의 점결탄 생산량은 30% 감소했다고 BHP는 덧붙였다. 점결탄은 철강 생산에 사용된다.

BHP는 급증하는 중국의 철강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철광석 생산량을 2013년까지 2억4000만톤으로 두 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올해 철광석 사용량은 지난 해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HP는 "개발도상국의 견고한 성장이 상품 수요 증가의 주요 동력"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함으로써 미국에서도 (철광석 수요 증가와 관련한) 긍정적인 신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