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재개발학교’ 문 열어

20일 재개발조합 조합원 세입자 함께하는 재개발 학교 개교 ...4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성동구청 12층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빠른 개발만이 살길이라며 앞으로만 가려는 조합 집행부와 추진과정에서 소외되는 세입자, 조합원들과 갈등은 재개발현장에 흔히 있는 일이다.

이런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가.
고재득 성동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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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재개발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조합 집행부와 조합일에 반대하는 세입자, 조합원이 룸메이트가 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재개발 학교’를 20일 개교한다.

개교 첫 날은 ‘뉴타운! 아는 것이 힘이다’의 저자인 ‘나눔과 미래’의 이주원 사무국장으로부터 '도시 재개발사업의 주민참여 방안'에 대해 듣는다.

첫 강의를 ‘도시 재개발사업 주민참여 방안’으로 시작, 현장활동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갈등해소’가 재개발현장에 가장 큰 문제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날 강의에서는 주민의 권리 확보를 위해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민공람제도’에 대한 교육과 사업 단계별로 주민권익 보호를 위해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또 재개발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주민 피해와 분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가 발표될 계획이다.

조합집행부와 조합원 세입자 일반주민 재개발 담당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재개발학교는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되는데 4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성동구청 12층에서 열리게 된다.

현재 성동구에는 왕십리뉴타운 등 29곳에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윤선 주택과장은 “재개발학교를 통해 재개발 전문지식을 함께 공부하고 대화함으로써 서로간 갈등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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