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해피엔딩이라는데..'시크릿가든' 엔딩 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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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작가는 해피엔딩이라고 하고 시청자들은 아니라고 한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시크릿가든'은 16일 오후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은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해피엔딩이다.김은숙 작가 역시 "처음부터 마음먹은대로 해피엔딩이다"고 못박았다. '파리의 연인' 엔딩을 '이제까지 모든 것은 태영(김정은)의 꿈이었다'고 매조지하는 바람에 따가운 질타를 받은 김 작가였기에 '시크릿가든' 결말을 놓고도 많은 추측이 양산됐지만 결국 "그들을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결말을 놓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주원이가 스물한살이었던 때로 돌아간 엔딩신 때문이었다.

'시크릿가든' 마지막 장면은 사고를 당한 주원이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의 빈소에 찾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소방관의 딸 라임은 울다 지쳐 잠이 들고 그 옆에 조심스럽게 누운 주원은 자면서 흐느끼는 라임의 미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서른넷의 주원이가 그랬던 것처럼.문제의 장면은 그 다음. 주원은 라임의 미간을 눌러 준 뒤 갑자기 고개와 손을 툭 떨어뜨리고 눈을 감는다. 라임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갠 채. 네티즌들은 이 장면이 주원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보통 극중에서 저렇게 손을 툭 떨어뜨리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결국 주원은 죽고 모든 게 라임의 꿈이었다. 사실 영혼 체인지는 꿈 속에서만 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비극적 결말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오는 22일 70분 분량의 스페셜편을 통해 촬영 뒷얘기와 NG 및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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