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그룹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100여명을 선발하는 등 차세대 리더를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경영화두로 제시한 '시장 선도'를 위해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고 조직 전체에 '치열함'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LG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해 차세대리더를 본격 육성키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구본무 LG 회장, 강신익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구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계열사 최고경영진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과 조직이 변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실제 각 계열사에서 차세대 인재 육성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사업감각·리더십·치열함'을 차세대 리더의 3대 조건으로 삼고, 사업부장급에서 CEO 및 사업본부장 후보군 1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또 부장·임원급에서 사업부장 후보군 400여명을 선발하며, 대리·과장급부터 조기 발굴·육성을 위해 '예비사업가 후보풀'을 구성해 차세대 리더로 육성키로 했다.아울러 LG그룹은 '미래 LG'를 이끌 사업가를 육성할 체질·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품질·성능을 포함한 근본적 고객가치 훼손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되, 시장 선도를 위한 실험적 도전에서 발생하는 가치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격려해 줄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LG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하려면 먼저 사람과 조직의 체질이 철저하고 집요하게 도전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러한 변화를 주도할 차세대 사업가의 발굴·육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의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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