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역할 달라졌다?..'시크릿가든' 김성오 VS '역전의 여왕' 임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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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 비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동안 드라마 속 주인공 비서의 역할은 미미했다. 비서들은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차 심부름을 하는 정도였다. 대사 또한 한 두마디에 불과해 조연이라기보다는 단역에 가까웠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드라마 속 비서는 단순히 차를 타거나 심부름을 하는 존재라기보다는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인공을 보필하는 것은 예전의 비서와 같지만, 친구처럼 조언하고 때로는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기존의 비서와 달라진 비서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비서의 캐릭터가 확실해지면서 SBS '시크릿가든'의 김성오와 MBC '역전의 여왕'의 임지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SBS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의 비서로 나오는 김비서(김성오)는 김주원의 수족과도 같다. 극중 김주원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김비서가 해결한다. 변호사를 부르거나 그가 좋아하는 길라임(하지원)의 동태를 파악하는 일도 김비서의 몫이다. 김비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임아영(유인나)을 보호하기 위해 김주원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김성오는 지난 2000년 극단 배우세상의 단원으로 시작해서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됐다. 정극 뿐만 아니라 코믹한 연기도 제대로 소화한다는 평을 얻고 있어서, 향후 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BC '역전의 여왕'에서도 구조조정본부의 구용식(박시후)의 비서 강우(임지규)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구용식과 강우는 '역전의 여왕'에서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껌딱지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강우는 예리하면서도 분석적인 멘트를 종종 날린다. 할말이 있으면 다하는 스타일. 강우의 발언은 구용식도 가끔은 당황스럽게 만든다. 강우의 직언은 그의 매력포인트다.

최근 강우는 특별기획팀의 소유경(강래연)에게 홀딱 반해 그녀를 향한 애정공세를 펼치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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