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곳 이상의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민영화 일정은 2~3월 중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규모를 생각할 때 한(개), 두개는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저축은행 인수 추진은 저축은행 업계의 안정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의) 안정화가 되지 않으면 1금융권에도 파급이 올 수 있다"며 "금융권 전체가 나서서 저축은행을 안정화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규 비즈니스에 목마른 은행들에게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 회장은 "금융그룹 입장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저축은행을 지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진척된 것은 없으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단 당국과 사전교감을 진행중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하지 않았다"며 "(인수가) 우리 비즈니스에 맞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조건에 대해서는 "우리금융의 규모로 봤을 때 (규모가)아주 작은것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봐야한다"며 "그룹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인수 후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통해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민영화가 적어도 2달 안에는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너무 오래 끌어도 한계가 있으므로 1~2개월 후에는 재개될 것"이라며 "정부가 새롭게 개선된 매각조건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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