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어촌 공동체회사에 최대 1억 지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농어촌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농어촌 공동체회사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3월말까지 농어촌 공동체회사 55개소를 선정해 업체마다 각 500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농어촌 공동체회사란 지역주민 또는 귀촌 인력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업경영 방식을 접목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100% 출자한 공동체 회사로 마을이 발전함에 따라 6명이 귀농했고 노인 15명에게 월 평균 30만원 수준 소득을 올리게 하는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9년 1억원에서 2010년 4억원으로 4배 정도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농어촌 공동체회사를 올해 55개 선정해 각 5000만원씩(국고 50%, 지자체 25%, 자부담 25%)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자체의 평가를 통해 최장 2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현재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 숫자가 확정된 상태며 최종 업체 선정은 오는 3월 말 결정된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들 업체에 대한 책자를 제작, 농어촌 공동체회사,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지사 등 400여 개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런 다양한 사례 소개는 공동체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잠재적 창업 희망자들에게 참여의욕을 고취해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체 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책자를 시리즈로 발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 공동체회사는 전국에 219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들녁별공동체(30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835개)를 포함하면 1084개에 이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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