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추진

경기도, 5일 변경논의 후 개발계획안 마련해 5월 국토부 승인신청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에 나섰다.

KTX 지제역사 신설과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입주계약 체결 등에 따른 여건이 변했기 때문이라는게 경기도의 설명이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해 9월 평택 지제역을 국토해양부가 설계 중인 수서∼평택 간 KTX역사로 지정해 달라며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지제역은 오는 4월 착공해 2015년 개통할 계획으로, 일반전철1호선 환승이 가능하게 설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철도시설공단을 통해 KTX지제역 환승역에 대해 검증용역 추진에 나섰다.

국토부와 도는 1일 이용객 등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되면 내년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까지 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토부에 지제환승역사를 정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해 이달부터 검증용역에 들어갔다”며 “일단 경기도에서 역사 건립을 요청한 만큼 사업비의 일부는 부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도권 KTX(수서∼평택)와 환승하는 지제역사가 설치될 경우 평택, 안성,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이 2015년부터 KTX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오는 5일 경기도청에서 고덕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LH,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교통·도시계획 용역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이용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변경논의가 끝나는 대로 협의안을 만들어 사업시행자간 협의 후 오는 5월까지 최적의 개발계획안을 만들어 국토해양부에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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