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근초고왕'서 애꾸눈 왕자로 '폭풍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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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2010년 최고의 흥행 영화 ‘아저씨’에서 마초형사 역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김태훈이 드라마 첫 출연작인 ‘근초고왕’서 애꾸눈 왕자 역으로 폭풍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태우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기파 형제’로 유명세를 탄 김태훈은 KBS1 대하사극 ‘근초고왕’에서 비류왕(윤승원 분)과 제1왕후 해비(최명길 분) 사이에서 태어난 세 번째 왕자 부여산 역을 맡고 있다. 부여산은 아버지를 독살한 범인으로 지목된 부여구(감우성 분)를 쫓아 그를 처단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16회분에서 요서지방으로 도망친 부여구를 습격하려다 역습을 당했고 부여구로부터 ‘칼의 복수’를 받아 한쪽 눈을 잃었다.

앞으로 여구-여산의 왕자전 2라운드가 예고된 가운데 불타는 복수심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온몸으로 연기한 배우 김태훈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지난 방송 후 해당 드라마 게시판에는 “악랄한 연기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는 애꾸눈 왕자 부여산 역을 맡고 있는 배우가 ‘아저씨’의 형사 맞나”는 내용의 글이 속속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아저씨’의 치곤 역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김태훈은 이미 2001년부터 연극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다. 특히 영화 ‘약탈자들’ ‘6시간’ 등 작품성이 뛰어난 독립영화에서 부각을 나타내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태훈에게 ‘근초고왕’은 드라마 처녀작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드라마에서도 근초고왕에 맞선 ‘악의 축’을 보다 리얼하게 그려냄으로써 영화 흥행 못지않은 흥행을 이어가고자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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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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