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특구 지정 검토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북한의 포격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연평도와 소청도 등 서해 5도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연평도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옹진군과 서해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꽃게, 까나리 등의 향토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하는 특화계획을 수립하고 서해5도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옹진군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해5도 특구계획에는 지역특산물의 유통 선진화, 가공산업 육성 그리고 향토자원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포함하게 된다. 특히 꽃게는 소득수준 증가와 더불어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나 현재 가공산업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특구지정과 관련 계획수립 단계부터 옹진군과 적극 협의하고 관계부처의 지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종합 계획이 원활하게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특구는 각 지역의 특화사업 추진에 장해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주는 혜택만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역특구로 지정돼도 특구법상 또는 다른 법률상의 예산ㆍ세금감면등의 재정지원은 없다. 다만 특화사업이나 특구지역등이 지역특구법외의 다른 법률에서 예산 또는 세금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될 수 있어 지자체는 이를 고려해 특구계획안을 작성하고 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연평부대, 연평우체국, 연평발전소를 방문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장병 및 근무자들을 위문한 뒤 연평 면사무소 비상상황실을 방문하여 피해 및 복구현황을 보고 받고 잔류 주민의 수, 임시 조립주택설치 현황, 조업재개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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