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전년대비 12.1% 늘어난 128억7600만달러로 전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외자유치가 이뤄진 2000년 152억65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올해 외국인투자의 특징은 투자형태는 신성장동력부문(18.8%→23.6%)과 공장 신증설 등 그린필드형(70.6%→84.4%)의 투자비중이 늘어난 반면 투자유치국과 지역은 선진국(75.9%→54.9%)과 수도권 투자비중(57.6%→33.3%)은 줄어든 것으로 요약된다. 신성장동력부문은 셀트리온이 싱가포르에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관련 1억900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동야제약은 신약개발로 영국에서 1억3000만달러를 투자받는 등 바이오와 신재생부문 등이 두드러졌다. 투자형태로는 국내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 지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M&A 투자(20억1200만달러, -40.4%)는 크게 감소한 반면 그린필드 투자가 증가했다. 투자국가별로는 중국(4억1400만달러)이 전기전자, 비즈니스서비스 중심으로 증가했고 특히 지난 5월 투자유치전담기구(차이나데스크) 설립 이후 전체의 90%인 3억7200만달러가 투자됐다. 중국의 싱가포르, 홍콩 등을 통한 우회투자를 감안하면 실제 투자액은 7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지경부는 판단했다. 미국(19억600만달러,28.3%)은 부동산임대, 유통 등에서 일본(20억8300만달러,7.7%)은 화공, 기계가 회복을 이끌었으나, 주요 투자업종인 금융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자체별로는 경북(27억300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24억4300만달러), 경기(13억7600만달러) 등의 순을보였다. 증가율로는 광주광역시가 889.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경북(506.3%), 충남(206.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미국,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등을 적극 홍보하고 내년 초 집중적인 투자설명회, 중국 러시아 등 신흥투자국 대상 유치노력 등을 통해 15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