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年産 50만t 증설 완료

동해공장, 28일 화입식 세계 최대 망간합금철 공장 변신
설계에서 시공까지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로 완성
내년 1월 ULPC 정련로 가동,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양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망간합금철 전문업체인 동부메탈이 연산 50만t 체제를 구축했다. 동부메탈은 28일 오전 강원도 동해공장에서 50메가볼트암페어(MVA) 전기로 2기(13·14호)의 화입식을 개최했다.

지난 8월 화입식을 가진 12호 전기로(50MVA)에 이어 이번에 13·14호기가 가동됨으로써 동부메탈의 생산량은 연간 23만t에서 50만t으로 확대됐다. 연 50만t 생산체제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증설작업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동부메탈의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로 완성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기의 전기로는 약 3개월간 시제품 생산(Hot Run) 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메탈은 이번 증설로 생산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함해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장기적으로 100만t 생산체제 구축에도 한걸음 더 나아갔다.동부메탈은 증설된 3기의 전기로에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극저인탄소 훼로망간(ULPC)’ 양산을 위한 최신 정련로 2기를 내년 1월 본격 가동한다. ULPC는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과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생산에 사용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의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합금철 제품이다.

또한 저질소(LN) 중저탄소 훼로망간, 저보론(LB) 실리콘망간 제품 등의 생산도 확대해 세계 고품위 망간합금철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설과 함께 해외 영업력 확대도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 2008년 11월 도쿄에 일본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시카고에 미국지사를 설립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중동지사를, 12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를 담당하는 유럽지사를 설립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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