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바는 11살 소년이 우연히 발명"

콘푸레이크, 크리넥스, 감자칩 등은 우연의 산물-<포브스>

[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우리 일상에 친근한 아이스바, 시리얼, 감자칩 등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을까. 23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이런 제품들은 작업자의 실수나 소비자의 뜻밖의 경험에서 나온 우연의 산물이다.

팝시클(막대기를 꽂아 얼린 빙과, 아이스바)은 프랭크 에퍼슨이라는 11세 소년이 과일맛청량음료에 막대기를 꽂아서 현관밖에 둔 것이 밤사이 얼어버리는 바람에 발명됐다. 켈로그사의 콘푸레이크는 두 형제가 밀을 잘못 보관했다가 이후 처리과정에서 밀이 눈송이처럼 되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곡물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 만들어지게 됐다.

프락터앤갬블(P&G)의 유명한 아이보리 비누는 직원이 재료혼합물을 젓다가 놔두고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혼합물에 공기가 섞여 들어가 비누가 물에 뜨게 되면서 '물에 뜨는 비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킴벌리클라크의 대표적 여성위생용품인 코텍스는 1차 대전 당시 적십자 간호사가 부상자 드레싱용으로 사용하던 셀룰로오스충전재가 생리대로도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감자칩은 조지 크럼이라는 주방장이 자신의 감자요리를 못마땅해 하던 손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감자를 최대한 얇게 써는데서 비롯됐다.

때로는 우연한 발명보다 기존 제품의 독창적인 활용이 더 중요하다.

쓰리엠(3M)의 포스트잇은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 접착성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새로운 용도를 착안해 크게 성공한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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