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브런스위크까지 장장 3725km 대륙 횡단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700km가 넘는 미 대륙 횡단에 나서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연비 커뮤니티인 클린엠피지닷컴(www.Cleanmpg.com)의 웨인 거데스 운영자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동부 조지아주 브런스위크까지 장장 3725km가 넘는 대륙 횡단 도전을 시작했다.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대응해 현대차가 개발한 첫번째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로, 내년 1월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웨인 거데스가 '이색 도전'에 나서는 것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고속도로 주행 기준 40mpg(17㎞/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4.5km/ℓ)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16.5km/ℓ)의 연비를 능가하는 것이다. 출시 가격도 2만6545달러로 캠리(2만7335달러), 퓨전(2만8990달러)보다 저렴하다.
업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만큼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미 대륙 횡단에 주목하고 있다. 거데스는 "일부 테스트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50mpg에 가까운 연비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테스트에서 대륙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연비가 나올지 테스트하겠다"고 말했다.웨인 거데스는 타이어 바람을 팽팽해 채우고 정지시 시동을 꺼놓는 등 연비를 높이기 위한 행동인 '하이퍼마일링'이란 단어를 만들어낸 이 부문의 최고 권위자다. 앞서 거데스는 지난 8월부터 현대차측에 미 대륙 횡단 이벤트를 제안했다가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됐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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