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데 이 사람들은 잃고 싶지 않아요.”
KBS2 '천하무적야구단'(이하 천무단)이 25일 약 1년 8개월 만에 종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천무단’ 멤버들은 서로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며 소중한 동료애를 느끼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창단 1년 8개월 만에 드디어 전국대회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천무단’. 강력한 우승후보 울산 슈퍼루키팀을 맞아 최선을 다해 승부를 벌였다.
‘천무단’ 멤버들은 체력고갈과 부상 등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멋진 승부를 펼쳤다. 비록 아쉽게 경기를 상대편에게 내줬지만 ‘천무단’ 멤버들은 정정당당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줬다.
이날 천무단 멤버들은 패배가 확정된 순간 멤버들은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단순히 경기를 패배했다는 아쉬움 보다는 자신들의 실력을 좀 더 펼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멤버들은 김창렬의 제안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세 번째 전국대회를 마무리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김성수는 “아쉬운 감정이 크다. 그동안 멤버들에게 못한다고 나무라고 아파도 뛰라고 해 정말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하늘은 “물론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강한 팀들과 승부를 벌였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렬은 “멤버들에게 정이 많이 들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결승전에 진출해 멋진 시합을 하자고 말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고 울먹였다.
오지호는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데 함께 한 멤버들은 잃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경기의 승패보다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며 뜨거운 우정의 눈물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정말 잘 만든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고, 폐지 돼 정말 아쉽다” “비록 종영을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영원 할 것이다” “멤버들과 함께 울고 울었던 프로그램인데 폐지 돼 아쉽다. 정말 멤버들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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