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가격 인상..내년 영업익 430억 ↑<우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 에 대해 설탕가격 9.7% 인상으로 내년 영업이익 430억원 증가 효과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오는 24일부터 설탕가격을 평균 9.7%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연중 지속된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보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주가는 내년 소재 사업 부문 실적악화 우려로 10월 고점 대비 13% 하락한 상태"라면서도 "이번 설탕 가격 인상으로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이며 가격결정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7.1배로 시장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해외 바이오 사업 비중 증가 등이 이어질 경우 전망은 더욱 밝다고 설명했다.

원당 가격은 이달 평균 파운드당 30센트(6월 평균 대비 91%)로 최근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모든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며 이와 같은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소맥 가격도 이달 평균 부쉘당 742센트로 이미 6월 평균 대비 65% 가량 올라 내년 수익성 보전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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