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면 주민 대피령‥긴급대피 시작(종합)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앞두고 긴장 속에 놓여 있던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군 관계자는 20일 "훈련시간은 오전에 할지 오후에 할지 기상상황을 봐야 한다"며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과 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평면사무소이날 오전 8시5분께 "주민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오늘 연평부대 해상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을 2차례 했다.

이어 오전 9시 13분 쯤 "지금 대피령이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호로 피하고 있다"며 대피방송을 내렸다.

사격훈련 시작시간은 오전 11~12시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서해 5도는 물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북한의 추가도발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해 전군에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0일 "18일 오전으로 계획했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이날 중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말까지 구름과 해무가 많아 미뤄왔던 해상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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