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 부정적 <하이투자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는 '매수'와 '1만8600원'을 유지했다.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방법 등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민영화 중단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지연되었고 ▲경쟁 은행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자산건전성 부문의 펀더멘털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블록세일 등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민영화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유효경쟁을 통한 우리금융 지배지분 매각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렵
다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심 애널리스트는 향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위해 ▲재입찰을 통한 매각 ▲수의계약 ▲대규모 블록세일 ▲국민주 방식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재입찰을 통한 방식은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적정 수준의 인수 대상자 물색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수의계약의 경우에는 단시간에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특혜시비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블록세일과 국민주 방식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지분 매각이 가능하겠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 어려워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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