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에도 '자동차 소비대국'<동부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0일 내년에도 중국시장이 '자동차 소비대국'의 입지를 지켜낼 것이라는 점은 한국차 판매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은영, 변재희 애널리스트는 "중국 승용차의 지난달 수요는 4분기 계절성 및 연말 소비세 인하 종료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0.8% 증가한 109만7000대로 월별 사상최대치였다"며 "현대·기아차 11월 판매는 10만2000대로 시장점유율 9.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고수익 차종인 SUV판매는 기아차 스포티지R 출시 효과로 2만4000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18.3%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스포티지는 월 1만대 판매돌파로 포르테에 이어 두번째 볼륨모델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국 승용차 수요가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년 1분기 수요 성장률은 계절성에 의해 둔화될 수 있으나 연간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친환경차량 보조금(대당 3천위안), 중산층 소득세 감면 정책 검토 등으로 인해 15%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금융위기로 완성차 메이커 생산능력 증설이 지연되면서 공급압력이 감소돼 메이커의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임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중국판매는 올해 100만대 돌파에 이어 내년 119만대 가량이 예상된다"며 "판매 증가율은 올해 27%대비 둔화가 예상되나 올해 출시된 SUV모델 연간 판매효과 및 YF쏘나타, K5 중형차 출시로 인한 믹스향상으로 수익성은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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