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임 개선 패널· 5·1채널 입체음향 구현·3D안경 명품화
LG나노 LED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LG전자가 올 한해 삼성전자와의 격돌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3DTV시장에서 '2S.1G(스크린.사운드.안경)'전략으로 만만치 않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LG전자는 내년 3DTV 보급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액시브셔트글라스방식에서 깜박임 현상을 해소하는 새로운 스크린(Screen)과 입체영상에 걸맞는 웅장한 음향(Sound), 그리고 고급스러운 3D 안경(Glasses)으로 전세역전을 꾀할 방침이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4월께 패시브방식의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의 3DTV를 기존대비 상당폭 낮춘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패시브 방식은 고가의 3D전용안경이 불필요함에도 불구, 패널 가격 자체가 비싸 액티브셔터글라스방식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필름패턴/편광안경(FPR:Flim-type Patterned Retarder) 방식 기술을 적용한 패널을 통해 풀HD급 화질구현이 가능한 FPR패널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깜박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이 상당히 적고 유리기판 대신 필름을 부착해 비용도 종전대비 30%가량 낮아졌다.
LG전자는 이 패널을 이용해 내년 4월께 3DTV 보급형제품까지 포함,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FRP패널을 적용하면 우선 TV본체 가격이 액티브셔터방식 3DTV와 대응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여기에 3D안경이 수천원에서 1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불과하면 실제 구입부담은 더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G전자는 입체음향까지 더할 계획이다. 내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쇼(CES)에 LG전자는 'HD 사운드바'라는 홈씨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HD사운드바는 추가 스피커 채용과 서브우퍼를 장착해 고객들이 한층 현장감나는 음향을 전달하는데 종전 5.1채널 홈시어터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 고객을 위해 전체 사이즈를 줄인 장점도 있다.
3D안경의 패션화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소비자들이 가장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액티브셔터방식 3D안경의 명품화를 이끌기 위해 럭셔리 아이웨어 알랭미끌리와 손잡고 만든 제품은 내년 1월 CES에 전시하고 바로 시판에 들어간다.
또 편광식 안경은 제조원가를 더욱 낮춤으로써 안경구입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3DTV 판매부진 원인은 높은 가격, 불편한 안경, 부족한 콘텐츠 등이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는 만큼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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