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검찰 발표후 후임 행장 논의키로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이백순 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후임 행장 선임을 논의키로 했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등기이사 신분으로 참석한 신상훈 전 사장은 이사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사회에서 후임행장에 대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 결과를 보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회장은 "오늘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뿐 후임 행장 선임 논의는 없었다"며 "행장이 버젓이 자리에 있는데 후임을 논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못박았다.

신 사장과 함께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참석한 전 회장은 향후 검찰 조사 발표와 관련 "실무자들에게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 사퇴와 후임행장 선임 및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점주ㆍ이영훈ㆍ김형진 부행장의 연임여부는 검찰 수사 발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2시 제4차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오늘 부분적으로나마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했으면 좋겠다"며 "대표이사 체제와 관련해 다양한 안들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토론 시간을 오래 갖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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