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KBS가요시상식 '깜짝발탁'…뒷얘기도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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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실력파 남성듀오 디셈버(윤혁, DK)가 KBS '가요대축제' 참여와 관련돼 훈훈한 뒷 배경이 공개됐다.

16일 디셈버의 소속사는 "공정성, 신뢰를 중시하는 권위 높은 무대인 KBS '가요대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며 “디셈버 공연일정 중 유일하게 가장 표가 많이 팔린 날인 30일 콘서트를 캔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를 미리 예매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많이 죄송하다"며 "약 2000만원 상당의 위약금 및 팬들이 구입한 표를 전액 환불해줬다"고 덧붙였다.

당초 디셈버는 오는 30일 열리는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신인가수 자격으로 참여하게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30일은 디셈버의 단독콘서트 일정(29,30,31일)과 겹치는 날이었던 것. 이에 소속사는 부득이하게 콘서트를 취소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디셈버의 첫 단독콘서는는 29일과 31일 2회 공연으로 수정됐고, 대신 31일에는 오후 6시와 11시 2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디셈버는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열리는 첫 단독콘서트에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즉석 프러포즈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특히 31일 11시 공연에는 새해가 넘어갈 때 키스타임을 갖는 로맨틱한 시간을 갖는다.

한편 디셈버는 신인가수 자격으로 'KBS 가요대전'에 참여해 소녀시대, 2AM, 2ne1, 비스트 등 인기 아이돌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발탁은 인기와 인지도 위주가 아닌 공정성과 신뢰를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디셈버는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디어 마이 러버(Dear My Lover)'의 타이틀곡 ‘사랑 참’ 을 통해 데뷔했다. 그 뒤로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제곡 ‘돌아 올 순 없나요’ 등으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올해 이들은 실력파 가수임을 증명해냈다. 디지털 싱글 앨범 '배운게 사랑이라', '별이될께'는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 1천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첫 정규 앨범 ‘스토리 투 더 스카이(Story To The Sky)’에 수록한 '눈부신 눈물', '세상에 소리쳐'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또 디셈버는 인기 아이돌 그룹에 비해 인지도는 약하지만 올해 전체 음원 및 음반 매출 9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나타내며 주목 받았다.

올해 KBS 가요 대축제에 참여하는 발라드 신인가수는 디셈버와 2AM뿐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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