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매장추정지 '3D영상지도' 제작 추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안중근 의사 유해매장지로 추정되는 중국 뤼순 감옥 일대를 '3D 영상지도'로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안 의사 유해매장지로 가장 유력시되는 뤼순 감옥 일대의 지형이 도시개발로 계속 변해 이 지역을 3D 영상지도로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일정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의 유해발굴단 단장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매장 추정지 실태조사반을 뤼순과 선양지역으로 파견했다.

지난 4월 발족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은 우무석 추진단장(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17명으로 구성됐다.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은 자문위원회와 추진단(자료발굴단, 유해발굴단, 정부지원단)으로 구성됐으며 자문위원장은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 자료발굴단장은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유해발굴단장은 박선주 충북대교수가 맡았다. 정부는 유해발굴단은 안 의사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뤼순감옥 일대에서 재발굴에 들어가는 한편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소장하고 있는 안 의사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안의사 유해발굴은 안의사의 '유해를 고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지난 2006년 안 의사의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단이 처음으로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정밀탐사 장비까지 투입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